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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도넛 배달부>이혜령 글/홍그림 그림, 천개의 바람, 2024

 

📖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은 이유

 

누군가와 헤어져 본 경험이 있나요?

친구가 전학을 가거나, 오랫동안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것처럼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이별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슬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는 쉽게 배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냥냥 도넛 배달부』는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따뜻한 판타지 이야기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주인공 두리는 우연히 고양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에 머무는 특별한 도넛 가게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달 일을 도우며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리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잊고 싶지 않았던 마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이별을 단순히 ‘슬픈 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이 이별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슬플 때는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고, 그리운 마음이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줄거리

 

두리는 아픈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엄마와 함께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 근처로 이사를 옵니다. 학교까지 전학 오게 되었지만, 정작 할머니는 예전과 달리 두리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예전의 할머니는 두리와 그네를 타고 밤양갱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두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를 보며 두리는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느낍니다.

 

어느 날 두리는 길에서 다친 하얀 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를 따라가다 신비로운 도넛 가게를 발견합니다. 그곳은 고양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도넛을 만들어 배달하는 ‘이야기를 담은 냥냥 도넛’입니다.

 

두리는 그곳에서 고양이 덩실이의 이야기를 담은 도넛을 집사에게 배달하게 됩니다. 여러 이야기를 만나면서 두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할머니와의 추억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과연 두리는 덩실이의 도넛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할머니와 다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 이 책을 3학년에게 추천하는 이유

 

1. 이별과 상실이라는 감정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별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감정일 수 있습니다.

전학을 가는 친구와 헤어지는 일부터 가족이나 반려동물과의 이별까지, 언젠가는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인물들이 사랑하는 존재와 헤어지면서 느끼는 슬픔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등장인물의 마음을 따라가며 ‘슬플 때 꼭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구나’, ‘그리운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함께했던 추억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별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함께 그네를 타고, 간식을 나누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들은 이별 후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은 뒤 아이들에게 “내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가족이나 친구와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슬퍼하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말을 해 주면 좋을까요?

‘울지 마.’
‘괜찮아.’
‘잊어버려.’

이런 말보다 그 사람의 슬픈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슬퍼하는 친구의 마음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나눠볼 질문

 

  • 두리는 할머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두리가 할머니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추억은 무엇이었을까요?
  • 이별하면 함께했던 추억도 사라질까요?
  • 슬플 때 꼭 울지 않고 참아야 할까요?
  •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과 헤어져 슬퍼한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나요?
  • 나에게도 다시 떠올리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 있나요?
  • 이별한 뒤에도 우리 마음속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 함께 해 보면 좋은 독후활동

 

1. 내가 기억하고 싶은 순간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순간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한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그 순간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나는 왜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까?’ 까지 적어봅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책의 주제와 연결하는 활동이야.



2. 마음속 도넛 만들기

『냥냥 도넛 배달부』의 설정을 활용한 활동입니다.

내가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을 한 명 떠올리고, 그 사람에게 어떤 마음을 담은 도넛을 선물하고 싶은지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면,

🍩 고마워
🍩 사랑해
🍩 보고 싶어
🍩 잊지 않을게
🍩 함께해서 행복했어

도넛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메시지를 적어봅니다.

미술 활동과 연결한다면 점토나 종이접시 등을 활용해 실제 도넛 모양 작품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3. 이별 뒤에도 남는 것

아이들에게 질문합니다.

“이별하면 모든 것이 사라질까?”

그리고 이별 뒤에도 남아 있는 것들을 찾아봅니다.

  • 함께했던 추억
  • 사랑했던 마음
  • 함께 배운 것
  • 고마웠던 기억
  • 나에게 남은 변화

마지막에는

“이별 뒤에도 내 마음에 남는 것은 ______이다.”

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이 활동은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이별 이후에도 남아 있는 사랑과 추억’을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기 좋을 것 같아.

 


📄 자체 제작 독후활동지 공유

『냥냥 도넛 배달부』를 읽은 후 아이들이 책 속 인물의 마음을 생각하고,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초등 3학년 수준에 맞춰 독후활동지를 제작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별, 추억, 사랑의 의미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독후활동지 미리보기>


 

✓ 초등 3학년 수준에 맞춰 제작
✓ 등장인물의 마음과 감정 생각하기
✓ 소중한 추억 떠올리기
✓ 이별과 추억의 의미 생각하기
✓ 자신의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 학교·가정에서 활용 가능

냥냥 도넛 배달부 독후활동지.pdf
0.43MB

🌱 책을 읽고 나서

『냥냥 도넛 배달부』를 읽고 나면 이별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슬픔을 서둘러 없애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슬픈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울지 마’, ‘이제 괜찮아’라고 말하기보다 슬프고 그리운 마음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별한 뒤에도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지금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조금 더 자주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하게 함께 보내는 오늘의 시간이 나중에는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