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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학년2반7번 애벌레> 김원아 글/이주희 그림, 창비(2016)

 

📖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은 이유

교실에서 작은 애벌레를 키워 본 경험이 있나요?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는 교실에서 살아가는 작은 애벌레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화입니다.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여러 번 탈피한 뒤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의 성장 과정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애벌레에게도 생각과 감정이 있다는 설정 덕분에 아이들이 생물을 단순히 관찰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3학년 과학에서 배우는 '동물의 한살이'와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 과학적 지식과 생명에 대한 태도를 함께 생각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 줄거리

3학년 2반에서 태어난 7번 애벌레는 형제 애벌레들과 함께 지내며 교실 아이들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케일잎을 먹고 여러 번 탈피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처음에는 낯선 교실과 아이들이 두렵기도 하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용기를 내며 성장해 갑니다. 그러던 7번 애벌레에게도 번데기가 되어 나비로 변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애벌레의 시선으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알–애벌레–번데기–나비로 이어지는 한살이와 생명이 자라는 과정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3학년에게 추천하는 이유

 

①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은 곤충이나 작은 생물을 발견하면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만져 보고 싶어 합니다. 저 역시 3학년을 맡으면 봄철 생물 관찰을 시작하기 전에 생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들이 애벌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작은 애벌레도 나와 같은 소중한 생명’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해 볼 수 있습니다.

 

 

② 과학에서 배운 내용을 이야기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3학년 과학에서는 동물의 한살이를 배우며 배추흰나비의 성장 과정을 살펴봅니다. 교과서에서는 알, 애벌레, 번데기, 나비라는 과정을 중심으로 배우지만, 이 책에서는 애벌레의 생활과 감정까지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 책을 학년 온책읽기 도서로 활용해 약 5차시 동안 함께 읽고 활동했습니다. 과학 시간에 관찰했던 애벌레와 책 속 애벌레를 연결하면서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③ 책을 읽고 실제 생명을 돌보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실에서 실제 애벌레를 관찰하고 이름을 붙이고 편지를 써 보는 활동까지 연결하면서 아이들이 생명을 돌보는 태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나눠볼 질문

읽기 전

  • 애벌레는 왜 '7번 애벌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 교실에서 생물을 키워 본 경험이 있나요?
  • 애벌레가 교실에서 생활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읽으면서

  • 7번 애벌레는 처음 교실에 왔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아이들은 애벌레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 애벌레에게도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을까요?
  • 7번 애벌레가 성장하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읽은 후

  • 생명을 돌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 내가 애벌레라면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함께 해 본 독후활동


이 책은 우리 학년 1학기 온책읽기 선정도서로 충분한 권수의 책을 구매하여 교실에서 다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목차 2개씩 읽고 그 내용에 대해 독후활동을 하며 5차시 정도의 특색교육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물론 가정에서도 이 책을 함께 읽기 전에 아래의 질문과 활동들은 풍성한 독서경험을 하게 해줄것입니다.

읽기 전 활동


시수가 한정되서있는 관계로 읽기 전엔 간단한 질문과 경험나누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읽기를 시작할 시기에는 교실에서 과학교육과정의 일부로 배추흰나비를 키우기 시작했을 시기라 아이들의 호기심과 배경지식이 꽤 활성화되어있었습니다. 질문을 할때는 아이들의 대답에 이어지는 후속질문을 함께하면 더 깊이있는 생각나누기가 됩니다.

"교실에서 다 함께 생물을 키워본 적이 있나요?"
-유치원때 구피를 키웠어요! 1학년때 달팽이를 키웠어요!
(후속질문) "그때 어떤 경험이 기억에 남나요?"
(후속질문) "생물을 다 함께 키우기 위해 어떤 규칙이 있었나요?"
"애벌레는 왜 7번 애벌러일까요?"
-7번이 키우는 애벌레라서요! 7번째로 키우게 되어서요!

또 책 속 삽화를 보며 이야기를 짐작해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이 애벌레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 것 같나요?"
"아이들이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급의 아이들과 애벌레는 어떤 관계인것 같나요?"


읽는 중 활동


나만의 애벌레 캐릭터 만들기


이 책에는 다양한 애벌레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각자의 캐릭터마다 모자를 쓰거나 눈가리개를 하거나 안경을 끼는 등의 모습인 애벌레 삽화들이 나오는데 학생들도 상상력을 더하여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성격과 특징들을 소개하는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이 애벌레의 성격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도 답하며 기록해봅니다.

학생들은 안경을 씌우고 지혜로운 애벌레를 만들거나 좋아하는 동물 모자를 씌우는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소개하였습니다.


7번 애벌레처럼 잎에 모양만들기

 

7번 애벌레는 방충망 창으로 보이는 네모난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다가 어느날 하늘의 구름처럼 잎에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날마다 잎에 모양을 만들게 되고 아이들은 7번 애벌레에게 '무늬 애벌레'라는 별명을 붙여줍니다. 이 내용을 읽고 학생들과 잎에 가위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잎모양 색종이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자르기도 하고 별모양, 하트 모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자르며 7번 애벌레가 되어보았습니다.

 
알-애벌레-번데기-나비 놀이하기

 

알-애벌레-번데기-나비 놀이는 초등학교에서 매우 유명한 놀이 중 하나 입니다. 알, 애벌레, 번데기, 나비와 알맞은 간단한 손동작을 만들고 같은 단계의 친구와 만나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은 다음 단계로 진화하여 나비가 되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를 통해서 곤충들이 힘든 과정을 거쳐 어른벌레로 자란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몸놀이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독후활동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읽은 후 활동


독서퀴즈

 

책을 모두 읽고 느낀 점을 나눈 뒤에는 독서 퀴즈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문제를 푸는 것도 재미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책을 다시 읽으며 문제를 만들어 보는 활동은 수업 참여도를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은 친구라면 충분히 답할 수 있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문제를 만들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을 진행하니 학생들은 책을 한 번 더 꼼꼼하게 읽으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고, 서로의 문제를 풀어 보며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반 애벌레에게 편지쓰기

 

우리 반에서 자라고 있는 애벌레 4마리에게 편지를 써 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학생들이 애벌레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매일 관찰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편지에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건강하게 나비가 되어 줘.", "맛있게 많이 먹고 잘 자라.", "나중에 꼭 다시 만나."와 같이 애벌레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활동을 통해 애벌레를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편지 쓰기 활동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좋은 독후활동이 되었습니다.

 


 

📄 자체 제작 독후활동지 공유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를 읽은 후 아이들이 책 속 애벌레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할 수 있도록 초등 3학년 수준에 맞춰 독후활동지를 제작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물의 한살이를 다시 정리하고 생명을 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독후활동지 미리보기>

 

✓ 초등 3학년 수준에 맞춰 제작
✓ 애벌레의 성장 과정 생각하기
✓ 동물의 한살이 정리하기
✓ 생명의 소중함 생각하기
✓ 자연과 생물을 대하는 태도 돌아보기
✓ 학교·가정에서 활용 가능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독후활동지 .pdf
0.48MB

 

🌱 책을 읽고 나서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를 읽고 실제 교실에서 애벌레를 관찰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애벌레는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관찰 대상이었지만, 매일 먹이를 주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갔습니다.

 

책을 읽고 실제 생명을 돌보는 경험까지 이어지면 아이들이 생명존중을 단순한 지식으로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고 약해 보이는 생명도 살아 있고 성장하며, 우리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그런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