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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독수리> 박주혜 글/유설화 그림, 비룡소, 2019

📖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은 이유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이것을 못해’, ‘나는 이런 점이 부족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힙합 독수리』는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장점과 개성을 찾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입니다.

 

주인공 대머리 독수리는 못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앵무새는 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친구가 없습니다. 사자는 무슨 일을 하든 지나치게 미안하다고 말해 무리에서 쫓겨납니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세 동물은 만나면서 상대방의 부족한 점보다 특별한 점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특히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랩과 익살스러운 동물들의 모습 덕분에 무거울 수 있는 ‘콤플렉스’나 ‘자존감’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줄거리

대머리 독수리는 사바나에서 가장 예쁜 공작에게 고백하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거절당합니다. 다른 동물들에게도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공부나 여러 활동에서는 늘 좋은 결과를 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동물들의 시선은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대머리 독수리는 아무도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 곳을 찾아 사바나 외곽의 쓰레기장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대머리 독수리는 버려진 물건들을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자유롭게 지냅니다. 알껍데기로 모자를 만들고, 파파야 줄기로 목걸이를 만들고, 대나무로 마이크를 만들어 노래도 부릅니다.

 

그러던 중 수다쟁이 앵무새가 대머리 독수리의 모습을 보고 ‘힙합 독수리’라고 부르며 그의 개성을 멋지게 바라봐 줍니다. 이후 두 친구는 지나치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다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세 친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연 세 친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사바나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 이 책을 3학년에게 추천하는 이유

 

1. 나의 단점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대머리 독수리, 앵무새, 사자는 각각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꼭 단점만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나에게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친구를 사귈 때 상대방의 부족한 점보다 좋은 점을 먼저 발견해 주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책 속 세 친구처럼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장점을 찾아주는 경험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감을 배울 수 있어요.

 

힙합과 랩이라는 친숙하고 재미있는 소재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웃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꼭 나쁜 것일까?’, ‘나는 어떤 점에서 특별할까?’라는 질문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나눠볼 질문

  • 대머리 독수리는 왜 자신을 못생겼다고 생각했을까요?
  • 대머리 독수리에게 쓰레기장은 어떤 곳이었나요?
  • 앵무새는 대머리 독수리의 어떤 점을 좋게 보았나요?
  • 사자는 왜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을까요?
  •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까요?
  • 친구의 어떤 모습을 발견했을 때 칭찬해 주고 싶나요?
  •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이 질문들은 정답을 찾기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활용하면 좋습니다.

 


💡 함께 해 본 독후활동

『힙합 독수리』는  내가 가진 컴플렉스나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고, 나만의 기준에선 단점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나의 장점을 찾아보거나 친구의 좋은 점을 먼저 바라보기, 부정적 성격을 긍정적인 특징으로 바꿔보는 활동 등을 추천합니다.
 


1. 나의 장점 3가지 넣어 힙합 가사 만들기
 
이 책에는 여러개의 랩이 나옵니다. 등장인물인 독수리나 앵무새, 사자가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개성을 담아 쓴 랩 입니다.

 

독수리가 랩으로 자신의 재능을 찾았던 것처럼, 자신의 장점이나 좋아하는 것을 4~8줄의 짧은 랩 가사로 만들어 발표합니다. 랩을 하지 못해도 글자 수만 맞추거나 리듬에 맞춰 읽기만 해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친구의 장점 찾아 선물하기
 

짝이나 모둠 친구를 떠올리며 그 친구의 좋은 점을 한 가지 이상 찾아 적어 봅니다.

예를 들어,

○○이는 친구가 어려워할 때 먼저 도와준다.
○○이는 재미있는 생각을 잘한다.
○○이는 맡은 일을 꼼꼼하게 한다.

친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알려주는 ‘장점 선물’ 활동입니다.


 


3. 나의 콤플렉스를 나의 강점으로 바꿔보기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을 하나 떠올리고, 그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장점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 말이 많다 →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한다.
  • 조용하다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 꼼꼼하다 → 실수를 줄일 수 있다.
  • 호기심이 많다 →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알아본다.

단, 모든 단점을 억지로 장점으로 바꾸도록 하기보다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정도로 활동하면 좋아.

 


 📄 자체 제작 독후활동지 공유

『힙합 독수리』를 읽은 후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발견하고, 친구의 좋은 점도 찾아볼 수 있도록 초등 3학년 수준에 맞춰 독후활동지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 동물들의 특징을 자신의 모습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독후활동지 미리보기>


 

✔ 초등 3학년 수준
✔ 나의 장점 찾기
✔ 친구의 장점 찾아보기
✔ 책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 연결하기
✔ A4 한 장으로 출력 가능
✔ 학교·가정에서 활용 가능

힙합 독수리 독후활동지 .pdf
0.89MB

 

🌱 책을 읽고 나서

 

『힙합 독수리』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비교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지, 운동을 잘하는지, 그림을 잘 그리는지처럼 눈에 잘 보이는 능력뿐 아니라 말하는 방식이나 친구를 대하는 태도처럼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는 특별한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너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 생각해 봐’라고 말하기보다는 ‘너에게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싶습니다.

 

또 친구를 바라볼 때도 부족한 점을 먼저 찾기보다 그 친구만이 가진 좋은 점을 발견해 주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